초코파이 제끼고 매출 1위 등극한 의외의 과자

연 진짜 ‘효자 상품’은 무엇일까?

오리온 하면 누구나 떠올리는 간판 제품은 단연 ‘초코파이’ 일 것이다.

하지만 최근 중국 시장에서 초코파이를 제치고 매출 1위에 오른 의외의 과자가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오!감자’다.

오리온의 2023년 중국 매출은 1조 2,701억 원에 달하며, 그룹 전체 매출의 41%를 차지했다.

그중 ‘오!감자’의 매출은 2,588억 원으로, 초코파이(1,905억 원)를 제치고 당당히 1위를 기록했다.

한류 간식의 대표주자로 알려진 초코파이를 넘은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오리온이 중국에서 ‘오!감자’를 성공시킨 핵심 전략은 바로 ‘현지화’이다.

중국 시장에는 한국과는 다른 감자칩 맛이 존재한다. 토마토 맛, 치킨 맛, 스테이크 맛 등 중국 소비자 입맛에 맞춘 다양한 맛이 개발되었고,

이는 곧 제품 차별화로 이어졌다.

또한, 오리온은 단지 맛만 현지화한 것이 아니다. 인력과 유통까지 철저히 현지화했다.

현재 오리온 중국 법인 인력 5,400명 중 한국인은 단 18명뿐이며, 나머지 대부분은 중국 현지인이다.

공장 운영, 마케팅, 유통망 모두 현지에서 자체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오리온은 ‘오!감자’의 인기에 힘입어 2023년 7월, 중국 선양공장에 약 200억 원을 투자해 감자 스낵 전용 라인을 구축했다.

여기서 감자 플레이크를 생산하며, ‘예감’ 등 감자 기반 제품 확대도 노리고 있다.

현재 감자 스낵은 오리온 중국 매출의 약 40%를 차지할 정도로 주력 라인으로 성장했다.

중국 외에도 오리온은 러시아, 베트남, 인도 등 다양한 국가에서 현지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초코파이가 제사상에 오를 만큼 ‘국민 간식’으로 자리 잡았고,

러시아에서는 무려 12종의 초코파이를 현지 식문화에 맞게 출시했다.

미국에서는 ‘꼬북칩’이 주목받고 있으며, 인도 시장에서는 망고·딸기맛 제품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오리온은 제품을 단순히 수출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철저한 현지 분석과 전략을 통해 각 국가 소비자의 입맛과 소비 행태에 맞춘 제품을 내놓고 있다.

오!감자의 선전은 ‘K-간식’이 단순히 한국에서 잘 만든 제품이라는 타이틀만으로는 해외에서 성공할 수 없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진짜 성공은, 철저한 현지화와 그에 맞는 실행력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오리온이 증명하고 있다.

위키트리 기사를 발췌 요약하였습니다.

킨토노미, 1분 투자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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